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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창녕]창녕 영산 교리 신씨고가(昌寧 靈山 校里 辛氏古家)

by 산수유. 2010. 6. 23.

 

첫번째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을때도 그러더니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는 지금도 그렇다.

 

 

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이 고가는 대대로 영산신씨(靈山辛氏) 일족이 살아왔던 전형적인 부농의 민가 배치형태의 가옥으로,

처음 세워진 것은 대략 200여년 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창녕군문화관광)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서 있으며 각기 ㅁ,ㄷ자(字) 모양의 독립된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다.
안내 표지판에 의하면 안사랑채가 없어지고 안채, 사랑채, 별채, 곳간채, 문간채등 모두 5동의 건물이 남아 있는 이집은 상류층의 보수성과

민가의 실용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부농주택이란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안대문을 달아 전통적인 내외법을 고수하였지만 곳간채를 안으로 들이고

안마당을 넓게 잡아 집안 대소사와 작업공간으로 두루 쓸수 있게 했다.

 

 

 

 

안채와 사랑채는 기단과 지붕을 낮추어 권위적 표현 대신 경제성을 추구하였으며 벽장과 반침을 많이 달아 쓸모를 늘렸다.

별채는 사랑채와 등지게 배치하여 독립성을 높였다. 이 신씨고가는 근대기 남부지역 부농주택의 대표적 특징을 고루 갖춘 집이다.

 

 

지나는 길에 고가담장에 얻혀진 넝쿨이라도 색다른게 있을까하여 들어간 곳이다.

가구는 두채가 있었고, 그중 한가구는 현재도 후손이 살고 있는 듯했다.

창녕하면 우포늪을 생각하게 된다. 우포늪을 보기위해 멀리서 출발하기도 하는 길손들에게 잠시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내심 해 보게 되는... 원래 아무리 오래된 집이라도 사람의 온기가 있으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어느 지역을 가던지 문화재로 지정된 고가들이 잘 보존 되었음 하는 마음이 든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 교리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