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제주도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우도봉을 찾다.

by 산수유. 2010. 8. 11.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마치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창문 밖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찍다보면 이웃님 그냥 제 속도로 가도 되건만

찍는 사람 배려한다고 꼭 자동차 속도를 늦춰가며 운전을 한다. 

해서 약간은 기우뚱할지라도 대부분 담을 수 있었던...감사의 빚은 차곡히 접어 두기로 하고..

 

   

 

하늘과 바다의 눈부신 만남..

이런 풍경을 보면 떠나야 할 이유가 분명 있는 듯 하다. ^^

 

  

             

      

 

에메랄드빛 바다와 초록빛 풍경을 한걸음 뒤에서 눈으로만 바라보고 마는건 지루한 여행일 수 밖에 없다.

이런데선 지켜보는 것만으론 부족하기에 바다가 주는 그 특별함 속으로 들어가 즐겨보는 거다.

 해서 아이들도 이웃님과 함께 보트에 올랐다. 나는 그런 아이들을  추억속에 남기고 싶어 참기로 했다.

 

 출발과 동시에 손 흔들어 주는 센스..^^

 

   

 

보트는 주변을 맴 돌다 섬주위를 한바퀴 돌고 오려는지 터널(?)을 빠져 나갔다. 아이들이  유쾌한 기분으로 돌아오기를 바랬다.

아이들은 평소 여행을 하면 엄마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카메라를 손에서 놓치 않다보니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결국엔 본인들 카메라마저도 내 어깨에 맡겨지는 상황이 되어버린...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시위(?)임을 알지만 ... 해서  대충 찍어야 했던 사진들이 못내 아쉬웠던...

보트에서 내리는 아이들 표정을 보니 생각대로 기분이 풀려 있었다.  

함께타기를 원했던 작은 아이는 보트에서 내리며 한마디 한다. "엄마는 후회 할 거야. 얼마나 멋졌다고.." ^^;

"그 정도로 좋았나 보네"하면서 나는 속으로 다시 대답을 정정했다.

"그래. 엄마는 그동안 여행다니면서 좋은 풍경 많이보고 다녔는데 너희가 좋았으면 되었다"고...

    

 

 

우도등대공원은 일명 우도봉이라고 한다.

우리가 먼저 찾은 이곳은 우도등대공원의 반대편에 위치한 검멀레해수욕장으로

‘검’은 ‘검다’의 준말이고 ‘멀레’는 ‘모래’가 와전된 것으로 검멀레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수욕장이라는 의미이며

해변끝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하는 동굴(콧구멍)이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우도봉은 제주도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 전체가 용암지대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우도 등대공원을 보면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경승지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아래에 있는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