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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

존모살 해변과 병풍바위 주상절리대의 절경에 취하다.

by 산수유. 2010. 8. 13.

   

 

중문해수욕장에서 하얏트 호텔산책로를 따라 존모살 해변으로 향했다.

호텔 정원에는 행사준비로 분주한 모습... 그 곁을 지나 존모살 해안가로 내려가 본다.

 

  

참고로 이 주변 산책로는 올레 8코스 중 일부에 속한다.

 

올레8코스
월평포구 -> 굿당 산책로(500m) -> 마늘밭(5.56Km) -> 대포포구 (8.66Km) -> 시에스 호텔(5.82Km) ->배릿내 오름 -> 돌고래쑈장(10Km)

-중문해수욕장-하얏트호텔 산책로-존모살 해안-해병대길(13.8Km)-색달 하수종말처리장-열리 해안길-논짓물(15.3Km)-동난드르

-말 소낭밭 삼거리-하예 해안가-대평 포구(17.6Km) (총 17.6Km, 약5시간~5시간 30분전도 소요된다고...)

 

 

저녁이 되자 해변으로 쏟아 지는 햇살,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 곳은 몇해전 여행을 왔을 때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그 노을을 쫒아 산책로를 따라걷다 이 해안을 알게 되었었다.

존모살 해변 끝으로 어떤 풍경이 숨겨져 있는지 참 궁금했지만 어두워져가는 해안을 걸어갈 자신이 없어 포기했었다.

그 이야기를 이웃님께 말했더니 참 아름다운 해변이고 갯깍주상절리에 대해 설명해 주었었던...

그때.. 어쩐지 그 비경이 내내 눈에 들어 오더니 이유가 있었구나 했었다. 

 

   

 사람들은 병풍바위주상절리대를 만물상을 닮은 천혜의 절경이라고 말한다.

  

 

파도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기에 앞서가는 이웃님, 연신 뒤돌아 보며 걷는걸음은 빨라지기만 한다.

두개의 카메라가 짐이 된다고 꿈엔들 생각 했을까..

  

  

     

이곳은 색달해안으로 갯깍주상절리대로 겹겹이 쌓인 검붉은 사각 또는 육모꼴의 돌기둥이 하늘을 찌를 듯 수직으로 뻗어 있다.

최대높이 40m에 폭이 약 1km에 달하며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와 더불어 국내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갯깍동쪽으로는 해식동굴이 발달되어 있다.

 

 

 

해식동굴이 발달한 이곳은 얼마전 kbs드라마'추노'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 옆으로 또 다른 해식동굴인 '다람쥐 굴'이 있는데 심하게  흔들려 조그맣게 올려본다(아래▼)

이유인 즉 앞서가던 이웃님 갑자기 사라져 망망대해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랄까 ㅡㅡ;

파도는 거칠게 밀려오는 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으니 어릴적 느끼던 두려움을 오랜만에 느껴 본 듯하다.

몇번을 부른 후에야 굴속에서 있었다며 나타난 이웃님 .. 뭔일이냐고 하는데 차마 그런 심정이였음을 말하기가 참...^^;;

어찌되었든 동굴앞까지 가서 그 두려움에 동굴 속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 오고 말았다..^^ 밀물때를 피해 가야겠다는 생각이다.ㅋ

 

   푯말 뒤쪽으로 다람쥐굴이 있는데 망원렌즈로 당겨서만 확인하고..^^

 

드라마'추노'를 촬영했다는 동굴 같은데 가까이 하지를 못해 멀리서 당겨서 한컷 담아보고..^^;

  

 언젠가 투어 중 타 보았던 요트는 두려운 내 마음은 아랑곳 않고 평화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던..

  

     

 사람들 모습이 반가운 생각마저 든다. ^^

 

    

 

하얏트 호텔 아래에 있는 폭포를 지나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잘 닦인 데크 산책로를 나두고 크고작은 바위들이 넘쳐나는 이쪽을 택한 이웃님의 마음은 뭔지  알수 없었지만

열심히 따라 걷다가 참으로 많은 바위들이 하나같이 생긴모양이 다름에 우리네 삶과 성격처럼 하나같이 다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

존모살해안으로 향할때 하얏트 호텔정원에 행사준비를 하던 모습이 생각이 났다. 혹, 그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였을까 하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웃님 덕분에 참 여러 모양의 바위들을 실컷 본 날이다. ^^

 

 

   

 

어쩌면 이 바위와 자갈이 덮인 해안길을 굳이 택해 지나온 이유가 주상절리의 비경을 보여주기 위함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