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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김해]시간과 공간 그 너머, 김수로왕 유물전시관을 찾다.

by 산수유. 2011. 8. 28.

지난해 늦가을 이후, 오랜만에 어린이집 아이들을 데리고 찾은 수로왕릉이다.

여름날 왕릉 풍경은 2천년전 고구려, 신라, 백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찬란한 역사를 꽃피웠던 때처럼 생기있어 보였다. 

 

홍살문과 그 안 쪽으로 가락루가 보인다.

 

홍살문을 설명하려는데 한글이 겨우 눈에 들어 온 법균이는 내 '정'하고 똑같은 '정'이다.하고 호들갑이다.

선생님은 한번 더 관람예절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고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김수로왕 유물전시관을 먼저 찾기로 하고, 왼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보랏빛을 띈 맥문동? 꽃이 기분좋은 산책로를 만들어 주었고 주변의 생태에 아이들의 궁금증은 걸음을 더디게 했다.

 

 

유물관으로 가는 길옆 한쪽으로 만들어 놓은 여섯개의 알은 김수로왕의 탄생신화의 시작이 된다.

 

가락국 탄생신화의 무대이자 고대가요 '구지가'의 무대인 구지봉은 수로왕릉 북쪽의 국립김해박물관 뒤쪽 방향으로 위치해 있다.

또한 구지봉 옆으로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로 가락국왕후가  된 수로왕비릉이 있다.

 

비록 모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기만한 '알'이다.

 

걷다 보니 주변에 심겨진 나무마다 열매들을 매달고 있었다. 어느새 가을 냄새를 맡게 된...

 

그러고 보니 연일 이어지던 비 소식과 폭염속에서도 세월은 가을로 접어 들었던지 바람도 선선했다.

 

연못속을 들여다 보다 올려다 본 분산은 수로왕릉을 든든히 호위하는 듯  했고...

 

연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연밥이 빼곡히 박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올 여름엔 연꽃 한 장을 올려 보지 못하고 지난 듯 싶다.

 

지켜주고 싶은 마음??? 연잎은 상처가 많이 나 있었지만 연밥을 들여다 보니 알들이 빼곡히 박혀 익어가고 있었다.

 

 김수로왕 유물전시관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참 먼 길을 돌아 온 듯한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체하며 유물 전시관에 다다랗다.

환기가 좀 더 필요한 듯한 유물 전시관은

작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유물관 한 켠에 마련되어  김수로왕과 관련된 서적을 팔던 곳이 없어진 것 말고는 그대로 였다.

 

작년 이곳을 찾았을 때 구입 한 책이다. 역사는 늘 감동이 있고 흥미롭다.

언젠가 책 리뷰를 하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는데 언제가 될지 모를 일이다.

 

 

 

 

유물관 내에 있는 김수로왕과 왕후의 영정들

 

현존하는 영정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으로 김해 해은사에 모셔져 있다.

 

  

  생고기를 올리는 제사풍습

 

  가·락·사·연·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을 모신 숭정각

 

납릉정문

 

왕릉을 나오려고 숭화문 앞에 섯는데 낮은 돌담에 핀 능소화가 시선을 끈다.

 

 

아래(▼) 더보기는 작년 늦가을 사진이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지체되어 돌아보지 못한 곳이기에 지난 사진을 함께 올려 보았다.

더보기

 

유물전시관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왕릉 뒤쪽으로 넓은 솔숲이 있다. 산책하기에 좋으며 또 다른 왕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 커다란 고인돌이 2기가 있다.

 

안내 팜프렛에는 김해 시내에는 원래 7기의 고인돌이 있었으나, 합성초등학교와 김해 교회를 만들면서 4기가 없어지고

수로왕릉 경내에 2기와 서상동에 1기만 남아 있다고 한다. 

 

연못에서바라 본 분산성

 

녹색잎이 다 떨어진 계절에 찾는 수로왕릉은 그야말로 긴 세월 깊은 잠에 빠져 버린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앞서 포스팅 한 아래() 수로왕릉을 클릭하면 왕릉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수로왕릉☞ http://blog.daum.net/skgus9011/7089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