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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창원-마산구]호랑이를 맞이 하였다는 소나무

by 산수유. 2010. 11. 18.

 

방송에서 골옥방 마을을 소개 하셨던 분은 전국을 여행다니며 많은 소나무를 보아왔지만

가장 아름답게 본인의 마음에 와닿은 소나무는 골옥방마을로 가는 곳에 심겨진 소나무라고 했다.

어떤 소나무이기에 그토록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했었다.

골옥방 마을을 물어볼때 사람들은 '옥방교라고 씌여있는 다리를 건너가라'고 하면 더 찾기 쉬울텐데

''가다보면 커다란 소나무가 눈에 보이니 소나무가 보이면 그 옆에 난 길로 가라''고 같은 말씀들을 하시니...

하지만 초행길일땐 소나무가 도로 옆에 있기는 해도 약간 언덕에 위치해서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93년 3월 22일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는 수령이 약 400년 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푯말에 씌여진 내용을 그대로 적자면 '진전 옥방에 거주하던 밀성박씨 선조가 호랑이를 타고 진주방면으로 래왕할 때 

소나무가 호랑이를 맞이하였다. 해서 후손들이 이 소나무를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푯말이 바로 앞뒤로 세워져 있는데 주소는 영 다르다.

뒤에 푯말은 마산구 진전 여왕리 산38로 되어 있고,  동물보호 안내문은 진전면 여양리산167-1로 되어 있다.

여왕리로 부르다 여양리로 부르게 된건지... 보는 사람은 갑갑하기만 하다.

 

 

어찌되었든 이 날은 이 나무를 볼 때 참 반갑더라는...^^ 그리고

이 지역 분들이 이 소나무를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이유가 내려오는 이야기도 그렇겠지만

여느 소나무와는 다른 아름다운 나무였기에 아끼는 마음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