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도를 가면 찾게 되는 곳, 용두암

by 산수유. 2011. 1. 6.

 

 

일출을 보기위해 부족한 잠을 뒤로하고 찾아간 용두암...

떠나기 전 부터 구름이 많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큰 기대는 접어두고 떠났지만    

이럴때는 어찌 그리도 정확히 일기예보가 맞는지.. 아쉬움만 안고 돌아왔던 기억이다.

 

 

용두암은 화산용암이 분출하다 바닷가에 이르러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서 형성된 것이란다.

용두암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주도의 명물이 되어 제주를 찾는 이들은 이곳을 마치 필수코스인양

반드시? 돌아보고 가는게 습관처럼 되어 버린 곳이기도 하다.

물론 공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잠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러고 보니 나역시 약간 애매한 시간을 이용해 이미 여러번 다녀왔던 용두암인 듯,

 

이쪽 방향에서 바라보면 용의 머리라고 하기엔 좀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

 

반대 방향에서 바라보니 용의 머리로 보여지는.. .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용머리 형상을 확인하면 이내 뒤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

용두암 주변을 좀 더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 할 수 있다.

 

 

동행해 주신 현지인 설명으론 바닷가로 민물이 흐르고 있는 곳이 있다시며 알려주시는데

알려주시는 곳을 들여다 보니 작은 바위사이로 물이 졸졸 흐르는게 보인다. 

 

 

또 다른 한곳은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면 계단끝에 움푹 패인 곳이있다. 그 움푹 패인 곳에 고인 물이 민물이라는 설명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란 동행인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멱을 감으며 자랐다고 지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제주도에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을 본다는 건 그리 낯설지는 않지만 알지 못했던 곳을 알았을때는 여전히 재미있고 신기하다.

 

마치 야외 목욕탕과도 같은...

 

어찌 되었든 여러번을 찾아도 여전히 또 찾게 되는 용두암인 듯...

용두암 전설이 궁금하면 ☞http://blog.daum.net/skgus9011/6108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