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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창원]세상에 푸른 빛을 발하듯...

by 산수유. 2011. 2. 17.

가다보니 어느날 우연히 따라 나섰던 길을 가고 있었다.

어둠이 깔린 해안도로가 드라이브 하기에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리 넓지않은 길은 운치있는 송림 오솔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해안을 끼고 있어 좋았다.

 

 

"와~, 이렇게 푸르러도 되는거야"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물속은 밤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청정함이 추위를 잊게했다.

 

 

 

그리 높지않은 언덕에 자리한 레스토랑 옥상전망대에 올라 방금 지나 온 길을 다시 바라 보았다.

바다 저편으로 해양세트장이 조그맣게 보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그만이라는데...

세찬 바람으로 인해 오래 머물 수 없음이 아쉽기만 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해안을 따라 계속 달렸다. 바람이 잔잔한 시골마을에 하얀 물새떼들이 놀고 있었다.

물새들의 힘찬 날개짓이 이뻐 잠시 차를 세워 그들의 움직임을 쫒기로 하고 친구와 나는 차를 세워 놓고 준비해 온 차를 나눠마셨다.

몇주전에 다녀와 기억속에 가물거리는 작은 항구는 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옛것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운치있는 곳이였다.

 

 

다시가면 찾아 갈 수 있을지..., 비취색 물빛이 맑에 빛났고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게 했던 곳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그렇게 해안 도로를 달리는 동안 언젠가  옆자리를 빌어 함께 달렸던 그 때를 내내 생각나게 했었다.